언제 : 2013. 8/18(일)
어디로 : 천성산 공룡능선
산행코스 : 내원사 입구~매표소~공룡능선~집북재~성불암계곡~매표소~원점회귀
교통편: 자가운전
8월들어 계속되는 남부지방 폭염..그리고 오랜가뭄까지 장마철기간에도 비다운 비 한번 내리지 않았으니
여름이면 부산은 타지방에 비해 비교적 시원한편인데 올여름은 예외다.밤 낮으로 33도를 웃도는 기온탓에
집집마다 냉방기는 쉴새없이 돌아가니 그열기 또한 만만치 않을까 싶다
일욜아침..집에서 무더위를 이길려면 하루종일 냉방기에 몸을 맡겨야할거 같아
남편이 보따리사서 산으로 어때??하길래 여름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대형 에어컨보담 시원하고 여름숲의 청량감..
그맛을 알기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오케이하고 여름산행은 시원한 물이 생명수나 다름없으니
냉동실에 얼려둔 물을 모조리꺼내 랑의배낭에 가득 넣어주고 내 배낭엔 하산해서 물놀이후 갈아입을 옷과
도시락과 과일을 담아 아침일찍 서둘러 집을 나섯다. 목적지는 양산 천성산.
내원사계곡은 인기있는 피서지중 한곳이라 막비지 피서객들이 몰리기전에 내원사 주차장에
주차를하고 공룡능선으로 오르리라는 계획을 하고 부지런히 서둘러 간다고 했것만 아침8시가 조금 지났는데
입구부터 내원사 주차장 만차 라는 표시가 앞을 가로막는다.그래서 버스정류장 근처 안전한곳에 주차를 해놓고
내원사 입구 매표소까지 걸어가는데 토깽이 눈엔 와그리 구경할것도 많은지 30분이나 걸렸다.
맨날 차만 타고 달릴땐 안보이던 풍경들이 여유롭게 걸어면서 볼수 있었으니..뒤따라 가다 심심하면 또..랑 궁뎅이 사진 함 쿡!찍고..ㅋㅋ
천성산 내원사 계곡은 영남의소금강이라 불릴정도로 풍부한 수량과 아름다운 풍경으로 인기있는 피서지인데 오랜 가뭄으로 말라버린 계곡물..
목이마른 농작물에 양수기로 계곡물을 퍼올리고 있는데 가뭄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농심이 안타까워 왠지 산에 가는게 미안한 마음이..
본격적인 산행들머리 공룡능선 입구..급경사와 위험구간이 많다고 겁을 주길래 매번 우회해서 산행 했던곳이라
이번엔 자기만 믿고 따라 오라는 랑의 소원도 들어줄겸 공룡능선 도전이다.
그리고 여름철 울창한숲으로 가려진 공룡의 등껍질 같은 능선이 가려져 덜 무서울거 같아서다
집북재까지 2.9K..초입부터 가파른 경사에 토깽이 할~딱 할~딱!!
에어컨 보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서 첫번째 로프타기 성공 인증샷!은 웃어면서 남겼는데
앞서간 여산님들의 소란스런 고함소리에 토깽인 겁을 쪼매 먹었지만 든든한 지원군이 뒤에 지키고 있는데 하면서 씩씩하게 도전
직벽의 로프구간..짧은다리로 바둥 바둥 거리며 올랏다,
로프를 타고 올라서고 내려서고..산행중 시야가 트이는 곳에는 어김없이 녹색의 골짜기와 시원한 바람이 땀흘리며 올라온 여름산행의 즐거움이 짜릿하다.
맛있는 점심공양으로 알려진 노전암도 보이고
지나온길..
가야할 능선.암릉들이 숲에 가려져 잘 안보여..
공룡능선 입구에서 집북재까지 3시간 소요..집북재 시원한 그늘에서 가져간 점심을 먹고 천성산 2봉은 안가기로하고 성불암 계곡으로 내려선다
성불암 계곡도 오랜 가뭄으로 인해 물이 말랏지만 군데군데 토깽이가 들어가 놀 장소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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