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13년 6/9(일)
어디로 : 영축산(1.081m)
누구와 : 랑하고 둘이
산행코스& 시간 : 배내골 청수골산장 → 청수좌골 → 단조성터 → 영축산→ 신불재→ 임도 → 파래소폭포 → 신불산 자연휴양림→파래소폭포
→ 청수골산장으로 원점회귀 6시간 소요
교통편 : 토깽이 애마끌고..ㅎ
토깽이 발자국은 파란 화살표..
부산에서 토깽이의 애마 옆자리에 토깽이의 짝지 철수씨를 태우고 양산 배내골로 고~고
오전엔 양산 청수골에서 영축산으로 오후엔 울산 신불산으로
자욱한 안개속으로 자취를 감춰버린 영남알프스의 풍경속에서 즐거운시간..^^
흐린 날씨때문에 오늘도 랑이 보고싶었던 맑은 영남알프스의 풍경을 볼수 없을거 같은 예감이 들긴하지만..
청수골 산장 앞 파래소 2교를 건너지 않고 노란 리본이 달려있는 계곡을끼고 청수좌골로 고~♪
길이 끝나는 지점에 요렇게 친절하게..계곡을 건너 작은 절이 있는데 절마당으로 오르지말고 계곡을 따라 조금 가다보면 청수좌골과 우골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린 왼쪽 청수좌골로..
청수좌골에서 영축산 정상까지 2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고하니 중간 중간 간식을 챙겨먹고..
나이가 들면 나이살이 찐다고 하더니 요즘 토깽이도조금씩 늘어나는 살때문에 고민이라 칼로리가 적은 토마토로..
그리고 토깽이가 집에서 직접 담근 새콤달콤 오미자 효소와 복분자 효소는 생수에 희석해 하루전날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산행때마다 즐겨마시는 토깽이의 에너지 음료다.
청수골 계곡물소리는 졸졸졸 음악처럼 들리고 소슬바람에 흔들리는 초록잎은 눈이 즐거워
각시풀과 초록의 잎들이 가득한 숲길은 온종일 걸어도 즐거운길^^
단조슾지에 이르니 예상했던대로 안개가 자욱한데 우연인지 랑하곤 세번이나 왔는데도 올때마다 안개속을 헤메다는거..ㅎㅎ
나무가지에 붙어있는 요건뭔지? 혹 아시는분 갈차 주심 억수로 감사하지요!! ^^
토깽이는 욜케 작고 앙증스런 들꽃을 좋아하는데.. 냄새는 별루여!
단조성터
안개속을 더듬으며 걷다가 만난 이정표 얼마나 반가운지..ㅎㅎ
안개속으로 숨어버린 영남알프스 풍경속에서 오학년 아지매가 부르는 귀요미송 알랑가몰라?? 2 더하기 2는 귀요미ㅋㅋ
길찾는다고 집중하고 있는 랑을위해 서비스입니당~~^^
안개속에서 랑하고 둘이만 걷다가 영축산 정상에서 만난 산님들 반가웠어요^^
안개속에서 보이는 한그루나무는 왠지 그냥 지나치고싶지 않은데..
가을이면 아름다운 영남알프속 억새군락지도 안개속으로 숨어버렸는데.. 안개속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처럼
가슴한쪽 싸한 그리움에 빠져들고..산위에 두고온 그리움 행여나 따라올까 뒤돌아보는데
신불재에서 신불산 자연휴양림 하단부로 하산..
울산12경 파래소 폭포..
토깽이의 짝지 철수씨랑..토깽이 짝지가 철수씨면 토깽이 이름은 감이 잡히지요?ㅎㅎ
돌틈에서 살아남으려고 옆으로 휘어져 자라는 나무..근데 휘어진 나무 기둥에 올라가서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아 나무가 아플거 같은데 ㅠㅠ
토깽이가 지나가다 뽕나무에 달린 오디를 보고 등산스틱으로 툭툭 쳤더니 옆에서 보고 있던 랑이 나무가지를 아래로 잡아당겨주길래
쉽게 따먹고 있는데지나가던 아줌니들도 우~루~루
자연산 오디..넘넘 달고 맛있었는데 뽕나무를 통채로 베어올걸 그랬나??
신불산 휴양림 맑은 계곡물에 쉬어가는 시간..
토깽이의 11호 자가용.. 튼튼한 다리 덕분에 요렇게 자연속에서 즐길수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지..ㅎㅎ
개울가에 올챙이 한마리 꼬물꼬물 헤엄치다 토깽이한테 잡혔어..
집으로 오는길에 원동 배내골 솔밭 계곡에 혼자 뚝떨어져 있는 소나무 한그루..
지날때마다 홍수에 넘어지지 않고 버티고 있는게 신통해서 토깽이의 호기심을 발동시키는게 아닌가?
소나무 아래부분은 강한물살에 휩써렸는지 여기저기 상처가 생겨서 세멘으로 발라놓고 뿌리엔 흙이아닌 돌멩이가 들어있어
살아남기위해 자연에 순응하는 소나무의 강인함이 놀랍기만 한데..
원동 배내골 솔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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