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금정산

산수니 2013. 9. 16. 22:11

언제 : 2013년 9/15(일)

어디로 : 금정산

산행코스&시간 : 양산시 동면 가산리 동산초등학교~ 금선사 ~임도~습지 ~ 고담봉~북문 ~산성마을

 

부산의 진산 금정산 주등산로는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지라

우린 조용하고호젓한 산길을 찾아 주로 오르는 편인데 이번 금정산 산행은

양산 동면 가산리를 들머리로 잡고 하산코스는 마음 내키는 곳으로 내려가기로 하고..출~발!!

 

 

 호포에서 지하철2호선을 타고내려 양산행 버스로 환승 가산리 동산초등학교에서 하차해서 산행들머리 금선사로..

여름 햇살에 알차게 영근  황금들녘..

금선사..오른쪽으로 가면 본격적인 산행로인데 울타리 없는 수석 전시관처럼 억소리 나게하는 돌구경부터하고..

 

입구에 있는 나무인지 돌인지 아리송하지만 일단 패스~ 머리 복잡해지는건 싫어!!

 

헉~! 대웅전 앞에도..사찰인지 수석전시관인지 분간이 안될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의 돌들..

요것도 돌인지 나무인지 두들겨도 보고 만져도 보고..요건 앉아 보니까 느낌이 나무로 만든 의자였다. 

이때부터 금선사 주지스님께 토깽이의 질문이 시작되니..

세상엔 공짜가 없으니  법당 안으로 들어가 부처님게 합장 하고 불전함에 성의껏 시주하고 밖으로 나와 본격적인 수석을 둘러보는데..

 해외에서 수집한 20억??이 넘는 수석..스님이 직접 물을 뿌려가며 수석에서 드러나는 사계절을 보여주는데

앉아서 보는 위치와 방향에 따라 느낌이 전부 다른게 신기했다.

 

뒤에서보니 두꺼비??처럼 보이기도 하고^^ 금선사 수석구경은 사진이 많아 이미지 사진에 남기기로 하고

이젠 본격적인 산행 이바구를 남겨야겠당^^

 

 절을 나오기전 엉덩이가 시원한  돌의자에서.. 이것도 엄청 비싼 돌

 토깽이두^^

 금선사를 나와  오른쪽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오르면 처음으로 만나는 이정표.우린 왼쪽으로..

이후로  주능선에 오를때까지 이정표를 만날수 없어 리본을 찾아 오르는 집중력이 필요한 등산로다

산을 휘감아 돌아가는 임도를 따라가는데 산님들은 아무도 없고 물어볼데도 없는데..이정표도 없고??

임도로 인해 잘려나간 등로는 도대체 어디에??

 

 한참을 오른후에야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길눈이 밝은 울랑이  반가운 노란 리본을 발견.. 

조금 오르니  국제신문 근교산 리본도 보이고

산님들의 발길이 뜸해서인지 도토리는 지천이고  곳곳에 멧돼지가 놀다간 흔적들도 보이고..

멧돼지랑 마주치면  어쩌나 하고 오르는데..

 토깽이 발아래 산다래가 수두룩하게 떨어져 있는데 얼마나 많이 주워 먹었는지..입안가득 달달한 다래향이  룰루랄라 기분좋은 산행을 이어준다.. 

 

희미한 등로를 더듬으며 중간 중간 길라잡이 리본을 따라 오르면서 어마어마하게 큰 암릉지대도 만나고 산죽길도 지나니

습지가 나오는데 앞서간 산님들이 밟아논 흔적을 따라 물속에 발이 빠지지 않게 조심조심 건너면..

금정산 장군봉과 고담봉 갈림길인 주능선길을 만나는데 우린 고담봉으로..   

 

 가을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하는 금정산..  

해마다 마주하는 가을인데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때문에

가을아 내가 얼마나 너를 기다렸는지 아니??

근데 막상 가을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를 보니 싱숭거리는 마음은 뭔지..

가을아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가자꾸나!

 

고당봉을 향해 줄지어 오르는 산님들

 부산을 감상할려면 금정산 꼭대기 고담봉이 최고야!!

 

해운대가 보이는 바다 방향으로..  

돌아서서 낙동강도 함보고..

주말이면 인기많은 정상석은 타지방에서 오신 산님들께 양보하고 북문으로 하산 산성마을로 내려와 산행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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