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2018.9/16(일)
어디로 : 경남 양산시 천성산(922m)
누구와 : 울랑하고 둘이
산행코스 : 주차장~ 홍룡사~ 화엄벌~천성산(원효봉)~원효암~ 주차장 (원점산행)
산행시간 : 간식두번 먹고 점심먹고 사진찍고 늘늘하게 고~고~고 5시간
9시30분 범종 화장실옆 주차장에 달구지를 세워놓고 포장도로를 걷지 않으려고 계곡을 건너 왼쪽 산행 들머리를 잡는다.
홍룡사를 중간에 두고 왼쪽으로 올랏다가 화엄벌과 정상을 거쳐 오른쪽 원효암 코스로 내려올 계획이라
홍룡사는 그냥 지나쳐도 되겠지만 며칠째 비가 내려 거대한 홍룡폭포 물줄기를 감상할수 있을거 같아 사찰 안으로 들어가보기로..
홍룡사 산신각과 계곡의 하얀 물줄기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보여주고 있어..
관음전과 홍룡폭포..
약사대불전에 두손모아 합장하고..
랑이 찍어준 인물사진..생긴대로 찍어준다고 했지만 그래도 이쁘게 찍어달라 했것만 껌껌하게 나와서 선글벗고 ㅋㅋ
사람들은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찍어려고 줄서서 내만 쳐다보고 있는데 멋적음을 무릅쓰고 또다시 도전 햇건만
그얼굴이 그얼굴.. 눈감은거 갔다고 했더만 눈이 작아서 그렇다고 그러니ㅋㅋㅋ
사찰의 중심 대웅전으로 들어가 참배하고..원효대사가 천명의 대중을 이끌고 화엄경울 설법한 화엄벌로 오르기 시작..
가파른 오르막과 부드러운 산길을 번갈아 오르면 파아란 하늘과 맞닿은 억새밭 능선이 짜~잔! 와~우~^^
뜨거운 여름엔 온통 초록색으로 이쁜길이지만 그늘이 없어 엄두가 안나는 능선길인데 가을엔 억새바람과 함께 가을느낌 완전 좋아~^^
앞으로 보이는 천성산 1봉을 향해 살~랑 살~랑 여유를 부리며 걸어가다 그늘진 소나무 아래서 점심먹고 보냉병에 담아간 아이스커피 사이좋게 농갈라먹고..
갈림길..고민할 필요가 있나?1봉까지 얼마 안남았는데.. 고~고
풍성한 억새군락지를 찜해 들어가면서 혹시 뱀이라도 있을가 싶어 사군님 비켜주세요!미리 양해도 하고..
오이풀과쑥부쟁이.
녹슨 철조망들..2015년 군부대가 철수하고 난뒤 지뢰지대 일부를 제거하고 녹색 안전펜스를 따라 정상까지 등산로가 이어지지만
아직도 군부대의 잔재물이 보기흉하게 남아있고 지뢰도 묻혀있다하니 정해진 등로만 가야해..
100대 명산안에 들어가는 천성산..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억새로 인기 있어 토깽이도 좋아하는 산이지만
특히 부드러운 능선을 가진 화엄벌코스를 사랑한다.
군부대가 있든 평평한 자리에 평화의 돌탑을 지금도 쌓고 있는 중인지 우리도 평화를 염원하며 돌하나 얹어본다.
습지보호도 하고 복원을 하기위해 정해진 길을 따라 걸어면 작고 앙증맞은 들꽃이 온천지 피어 있고,,
천성산에서 만난 꽃,, 자세히 보고 오래보면 더이뿌다는거..^^
정상에서 원효암을 거쳐 하산길로 내려서는데..
쭉쭉빵빵하게 뻗은 편백나무 숲길도 걸어..
홍룡사 계곡에 시원하게 발담그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