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노트

도토리묵 만들기

산수니 2014. 10. 17. 10:56

 토깽이가 매일아침 올라가는 동네뒷산에

매년 가을이면 도토리며 산밤 줍는다고 많은 사람들이 산을 헤집고 다녀도

귀여운 야생동물들 겨울양식으로 알고 있는 토깽이는 한번도 주워온적 없었는데..

올핸 도토리가 얼마나 대풍인지 야생동물들 하고 쪼매 농갈라 묵어도 될거같아 

도토리묵이  몸에도 좋고  인체혈관청소도 해준다해서 고기좋아하는 신랑을 위해

조금씩 조금씩 주워다 놓다보니 양이 제법 되는거 같아..시골 어머님께 도토리묵 만드법 전수받고

처음으로 도토리묵만들기 도전..^^

 

 

시골 어머님 말씀대로 도토리 열매를 햇볕에 바싹말려 방앗간에 빻아려고 들고 갔더니 딱딱한 껍질을 벗겨 오라네..헐~!

방앗간 주인한테시골에선 껍질째 빻아준다고 했더니 고개를 절래절래.. 껍질을 벗겨와야 갈아준다고 해서 또 다른 방앗간으로 갔더니 역시나 마찬가지..

그래서 할수 없이 틈틈이 3일 걸려 껍질을 벗겨 들고가서 빻으니까 꼴랑 1키로 정도ㅋㅋ  세번정도 쑤워먹을 양을 나누고.. 

 

도토리 가루에다 물을붓고 떫은 맛을 우려내기를 3번정도 반복한후..

  

가라앉힌 도토리 가루에다 적당량의 물을붓고 보글보글 끓이다가

 

 

그릇에 담고 식혔더니  짜~잔 도토리묵 만들기 성공!!

토깽이표 도토리묵에 양념장을 솔~솔 뿌린뒤 시식을 합니당~^^ 쪼매 무르긴 했지만 맛은 굿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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