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10년 9/18(토)
어디로 : 양산 오봉산(533m)
누구와 : 남편하고 둘이서
산행코스 : 신기삼거리~ 새터산장~오봉산정상~ 작은오봉산~화제고개~철탑~매바위 갈림길~춘추공원 약 10km
산행시간 : 점심.휴식 널~널하게 5시간30분 소요
이번 오봉산 산행은 남편의 지인이 양산에 새로지은 부산대학병원에 입원을 하고 있어 병문안후
등산도 할겸 해서 간단하게 도시락을 준비해 오봉산을 택했다. 추석이 내일모레 지만 한낮에 기온은 31도까지 올라가는
늦더위 속에 적당한 그늘과 조망이 있어 재미가 솔솔했고 추석을 앞두고 나의몸과 마음을 푸르름 으로 재충전 할수있는 산행이었다.
호포역에서 양산행 버스 21번을 타고 물금지구대 에서 하차 새터산장 옆으로 난 등로를 따라
소나무 숲길로 오른다
첫번째 바위전망대..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옆으로 경부선 철로.. 임경대는 양산 8경중 한곳으로
신라말 고은 최치원 선생이 낙동강의 수려한 풍광을 바라보며 시를 남겼던 장소이며 전지현이 출연한 영화"엽기적인 그녀"에서
"건우야 미안해" 라고 소리친 장면이 촬영된 장소이기도 하다.아마도 전망대 아래 어디쯤 일것 같은데..
임경대를 지나쳐온 바람에 최치원 선생이 임경대에서 강을 내려다 보며 남겼다는 시로 대신한다.
煙巒簇簇水溶溶 (연만족족수용용)
산은 기묘하게 뾰족뾰족하고, 물은 가득 넘실된다.
鏡裡人家對碧峯 (경리인가대벽봉)
거울 속에 인가며 푸른 봉우리 함께 비치는데
何處孤帆飽風去 (하처고범포풍거)
외로운 돛단배 바람 가득안고 어느 곳에 가는 고
鱉然飛鳥杳無踪 (별연비조묘무종)
문득 나는 새가 아득하게 자취 없이 사라지네.
전망대에서 울랑이 부산시민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낙동강 물금 취수장을 가리키며 설명을 해준다.
강건너 김해..산을 파고드는 공장들이 신경에 거슬린다
오봉산..양산 시가지 뒤로 나있어 양산 사람들이 즐겨 찾지만 추석 징검다리 연휴라 그런지 산님 들이 거의 없어..
가방위에 셀카로 맞쳐놓고 얼릉 뛰어가 스마일~ ^^
앞으로 가야할 작은 오봉산 향해~
능선을 따라 가면 왼쪽 으로 화제리의 들녘에 노랗게 익어가는 정겨운 시골 풍경이 펼쳐지고..
오른쪽으로는 연무로 뿌옇게 쌓인 양산 시가지와 건너편 금정산 장군봉과 고담봉이 보인다
정상에서 조금 가다보면 암봉으로 바로 오르는길이 있지만 위험해보여 안전한 우회로를 이용한다.
우회한 암봉 사이에 홀로 자라는 소나무가 외로워 보인다
작은 오봉산 까지 순탄한 산길이 이어지는데..봉우리가 다섯개인 큰 오봉산과 작은 오봉산 을 더하면 봉우리가 열개??
밋밋한 능선길을 온거 같은데 잘모르겠다!
작은오봉산 정상에서 패러글라이딩 활강장..날개를 펴고 바람의 흐름을 기다리다..
드뎌 하늘을 향해 출발~!
노란풍선도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날 준비를 하지만 출발과 함께..
나뭇가지에 걸리고 말았다..
산을 깍아놓은 공사현장
시야가 막힌 작은 봉우리를 오르 내리며 화제고개 에서 철탑을 보면 능선길을 따라 가다가 왼쪽으로 선암산(매바위) 토곡산으로
이어지는 종주길 이지만 우리는 춘추공원으로 향한다.
갈림길을 조금 지나면 양산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내리막길..
춘추공원까지 이어지는 숲길
공원에서 셀카놀이중..
춘추공원에서 양산천을 가로 지르는 다리를 지나 전철역까지 10분거리를 걸어서..
다리에서본 춘추공원
양산천 풍경들을 보면서..
저무는 해를 뒤로하고 양산 전철역 에서 장산행을 타러 가면서 오봉산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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