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노트

영도 절영로 해안길& 흰여울문화마을

산수니 2017. 12. 6. 22:25

겨울에도 비교적 포근한편인 부산..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지만

아침 설거지와 청소를 해놓고 따뜻한 햇살이 퍼질 무렵에 단단히 무장을 하고 뒷산 운동길에 올랏는데..

점심 먹자는 친구의 전화를 받고 집에 들러 옷갈아 입을 새도 없이 등상복차림으로 나의 달구지를 몰고

친구를 픽업한후 백양터널 수정터널 2군데 터널을 지나니 통행료가 1.900원이네ㅎ

점심 한끼 먹자고 영도까지 가서 먹을 이유가 있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모처럼 휴가을 받아 쉬고 있는 친구는 이왕이면 분위기 있는 곳에서 먹고 싶다며

바다가 보이는 영도 목장원으로 한식뷔페 오채담 런치를 먹어러 갔다.

오십이 넘어가면서 한살 한살 나잇살이 찌다보니 작게 먹어야지 다짐을 하면서도 뷔페음식 앞에서는

식탐을 억제할수 없어 이것저것 먹었더니 배가 어찌나 부른지..

친구랑 둘이 소하도 시킬겸 절영로 해안 산책로를 따라 살살 가다 보니 흰여울 문화마을 까지 둘러보게 되었네.

가끔씩 태종대 가는길에 보는 풍경이지만 볼때마다 어느 해외유명 관광지 못지 않은 아름다운 해안풍경이라

폰카로 또열심히 찍어 남겨본다..

 

 

차려주는 밥상은 뭐던지 맛있다고 하는편이라 맛평가는 못하는걸로ㅋㅋ 오채담에서 점심을 먹고  7.5광장으로..

 

절영해안가로 내려가는 이정표..

 

 

 

 

촤~르~르 촤~르~르 파도가 몽돌을 쓰다듬는 소리를 눈감고 감상중이에용^^

 

출렁다리

 

 

 

 

낭항 외항에 정박해둔 큰배들..

 

 

흰여울문화마을 골목지도..

 

 

절벽끝에 축대를 쌓아 골목길이 흰여울길이다.실제로 주민들이 다닥다닥 붙은 골목을 나란히 두고 살고있는 거주지이기에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않게 조용조용 걸어야 한다는거..

 

골목에는 길냥이들이 유난히 많은데 뭘먹고 사는지 비만고양이들이 많았다..

 

 

카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아메리카노 한잔의 여유를..

 

 

마을 중간쯤에 이르면 영화 변호인의 촬영지 흰여울 안내소가 있다..

 

 

내부에는 특별한 전시품은 없지만 사진과

바다로 난 창문과 의자두개..앞쪽 창문으론 송도가 보이고..

 

그리고 마주하고 있는 뒤쪽 창문가에 얼어있는 고드름 

 

나비 종이공예

 

바다색과 닮은 파아란 하늘과 빨강 장미의 조화도 이뿌당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공간

 

 

흰여울 문화마을에 대형교회가 들어서려고 신축공사 가리개로 가려져 있는데 마을 곳곳에 공사반대를 하는

"흰여울이 금성교회꺼가"라고 벽보가 붙어 있는데..최근 관광지로 점점 유명해지면서 카페나 게스트하우스들이 생겨나

마을이 발전하는건 좋겠지만 원주민들이 삶의 피해를 입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었다..

 

흰여울길 점빵..안에는 라면이나 우동 토스트 커피등 간단한 요기를 할수 있는 메뉴들이 있는데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운영한다 해서 지역겡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랑가 싶어

따뜻한 음료를 주문해서 들고 2층 다락방으로 올라갔다..

점빵 2층 다락방에서..

 

 

 

 

 

 

마을에서 운영하는 점빵에서 따뜻한 차를 마신후 버스가 다니는 절영로를 걸어 7.5광장에 주차해둔 달구지를 회수한후

퇴근시간 차가 밀리기 전에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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