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가덕도 둘레길

산수니 2011. 10. 3. 17:14

 2011년10/2(일)

 

가덕도에서 각자 찢어진  우리부부..

랑은 낚시를 하기위해 배타고 어느 갯바위로 들어 간다길래

한자리에 오래 있지도 못하고 낚시엔 취미도 없고  하루종일 바다만 바라보며 기다리는건 

내게 있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ㅋ 그래서

들어가면 나오기 어려울거 같고해서  나는 가덕 둘레길을 걷겠다며

가덕도 구석구석  대항마을 외양마을 천성마을까지 돌아본 하루였다..  

 

 

파란 화살표는 두발로 걸었던 둘레길.. 노란선은 외양포에서 배를 타고 천성마을까지  이동했던 코스..

 

동선 새바지 입구에 둘레길을 안내하는 이정표..

 

가덕도에는 배위에서도 바닷가에서도 언제나 낚시꾼들로 붐비는데 울랑말로 배를 타고 들어가면 3만원이란다

내생각엔 차라리 횟집가서 3만원주고 사먹고 말지..ㅋ

하염없이 한곳만 주시하는 강태공들.. 세월을 낚는 태공이라 하던데 고기가 안잡히면 세월이라도 낚아서 나한테도 좀 농갈라 주면 좋겠다..ㅋ 

 

울창한 숲길을 따라 조용히 귀기울여 걸어가면 발아래로는 철석거리는 파도소리 들리고..눈과 귀..마음까지 행복해지는 길..

고급승용차가 있어도 갈수 없는길..내가 좋아하는 길이다.. 

 

 

가덕도 둘레길중에 해안 절경이 제일 멋진 누릉능에서 지나가는 분에게 부탁해서 남긴 인증샷 한장..

가덕도 둘레길엔  혼자걷는 사람은 산토깽이 혼자뿐..ㅎㅎ  

처음보는 사람한테 얼굴을 맡기려니 부끄러워서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얌전하게..ㅋ  

 

누릉능을 지나 어음포로 이어지는 숲길은 비교적 편안한 길이다..

 

어음포..물고기 소리가 난다하여 붙여진 지명. 한때는 가덕도 중요 어업기지 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둘레길을 안내하는 표지석이 지나가는 길손들에게 이곳이 어음포 였다고 말해주고 있다. 

 

 둘레길 막바지에 있는 희망정 정자.1998년 2월까지 해안경비를 ㅎㅎ하던 군부대 막사가 있었던 곳이라 한다,

 

 희망정 정자에서 바라본 대항새바지 사실상 가덕 해안 둘레길이 끝나는 지점이다.

대항새바지에서는 대중교통편이 없어  둘레길 처음 시작인 선창 마을까지 갈려면 대항새바지 고개너머

대항마을에서 하루4번 다니는 배를타고 천성에서 내려  천성에서 ~선창까지 

매시20분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또  천성에는 거가대교 개통후  부산역 방면 520번 시내버스도 다닌다.

마을버스가 다니는 천성까지 편하게 갈려면 히치하이킹 하는 개인의 능력에 맡길수 밖에~ㅋ 

 

 

  멀리  보이는 랑한테 손도 함 흔들어 주고~ㅎ 혼자서  다시 대항마을로..

 

대항새바지 자갈해변

  외양포로 마을로 오르는 임도에서 바라본 대항마을.

 

국제신문 근교산 취재팀이 이 다녀간 흔적을 따라 대항마을에서 양포고개를 걸어 외양포로 ~~

암울했던 일제시대 역사의 현장의 현장  외양포마을도 돌아보고..

외양포 마을은 일제세대 일본군들이 거주했던 관사를 일본식 가옥  그대로 주민들이 생활하고있다.

 마을은 지금 현재 국방부 부지로 증개축은 물론 어떠한 건물도 지을수없다고 한다..

조용한 어촌마을은 마치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간 느낌이든다..

 

 외양포 마을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국수봉(269m)을 뒤로하고 외양포 선착장에서 마지막배 (4시15분) 를 타고 천성마을로 간다.

외양포 마을 너머  등대까지 가볼려고 했는데 하루 4번 운행하는 마지막 배가 곧출발한다고 해서 가덕도 등대와 등대지기를 보러가는 길은 다음 기회에.. 

 

부산과 거제도를 이어주는 거가대교..천성 마을에서 넘어가는 햇님을 보며 고기잡이 나갔던  랑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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