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28(수)
가을이면 누구 기다리는이 없어도 약속이나 한것처럼 찾아가는 승학산..
승학산은 부산에서 억새로 유명한 가을산행지라 해마다 한두번쯤은 찾아가는 산이다..
같은산이라도 날씨에 따라 누구와 가느냐에 따라 다른 풍경을 보여주기에
맑은 햇살이 구름속으로 숨어버린 오늘은 친구랑 가을날의 그리움이 묻어나는 억새산행을 하고왔다.
산행들머리 동아대 주차장에서 친구랑 만나 10시50분에 산행을 시작
비교적 편안한 숲길이 이어지고..
동양최대 철새도래지 을숙도가 4대강 사업 공사로 인해 어수선한 풍경이다..
겨울철이면 많은 철새들이 찾아오는 "을숙도"가 개발로 인해 찾아오는 철새들의 수는 줄어들고
부산시민들의 공원으로 변모해가는게 안타깝기만하다.
경상도 말로 장 좋은길은?? 늘..변함없이 좋다는 뜻..
내몸을 위해 직접 만들어 마시는 나만의 피로회복제 포도즙을 마시고 첫번째 깔딱고개로~~
헥~! 헥~! 사진으로 보는것 보담 경사도가 헐 심한길인데..
깔딱고개를 힘들게 올라 오느라 수고했다며 보상이라도하듯이 시원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정상에 이르기전 또..한번의 오름길
편안한 억새 능선길을 향해서~
가을바람이 억새에 머무는 소리를 들으려고..
예년에 비해 풍성한 억새는 아니지만 어김없이 돌아온 가을이 담뿍 담긴 풍경속으로..
가을바람에 하늘거리는 억새에게 조금은 모자라도 욕심없이 살고픈 마음을 전하며..
제블로그를 찾아주시는 친구님들께 가을향기 가득담은 그림편지를 띄웁니다..
여름내 지쳐있던 몸과 마음이 아름다운 가을풍경을 즐길수 있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