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 : 2010년 2월6일(토)
* 누구랑 : 친구하고 산우회 따라서
* 어디로 : 대둔산(878.9m) 전북 완주군 운주면과 충남 논산시 벌곡면, 금산군 진산면 사이에 위치한 산이다.
하나의 산을 두고 전북과 충남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대둔산은 최고봉인 마천대를 중심으로
기암괴석들이 제각기 위용을 자랑하며 늘어서 있고, 멀리서 바라보는 산세도 뛰어나 '호남의 금강'이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 산행코스 : 대둔산 관광호텔 공영주차장~동심바위~금강문~ 구름다리~약수정휴게소~삼선계단~대둔산 정상(마천대)
~ 낙조산장~낙조대~삼거리 이정표~ 칠성봉~용문골~배티재 휴게소
* 산행시간 : 점심시간30분 수려한 풍광 감상하면서 휴식시간 포함해서 4시간50분
* 유난히도 추웠던 올겨울 동장군의 위세도 한풀꺾이고 봄이오는 길목 입춘이 지나고 불어오는 바람도 한결 부드러운 어느날
친구와 가끔씩 동행하는 산우회를 따라 기암괴석과 수려한 산세가 좋기로 알려진 대둔산을 찾았다.
전국의 명산 톱안에 들어 있다는 소문만큼 관광객이 많아서일까
산행입구에서 부터 정상까지 곳곳에 휴게소며 여러가지 시설물 들로 조금은 아쉬운 산행이 었고
요즘은 지자제로 관광자원을 개발한다고 빼어난 산세가 있는곳이면 여기저기 케이블카를 설치한다고 한다.
담당하시는 분들이 어련히 잘알아서 하시겠지만 자연이 더이상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서 훼손되고 망가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대둔산의 수려한 풍광에 취해 눈도 마음도 즐거운 산행이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대둔산 모습.
19세기말 일제의 침략과 조선조의 부패한 관리들을 몰아내기 위하여 맞서 싸운 동학농민들의 전적비
대둔산은 동학군 최후의 항전지 였다고 한다.
동학군 전적비에서 본격적인 산행길로 접어든다. 정상까지 계속되는 가파른 돌계단길이다.
원효대사가 삼일동안 머물고도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동심바위
금강문을 지나 고개를 들어 올려다본 구름다리. 밑에서 바라보니 더욱 아찔해 보인다
나는 서있기도 힘든데 다들 겁이없다.
금강구름다리 .. 다리가 후들거린다 ㅠ.ㅠ 그래도 대둔산 명물인데 체험은 하고 가야지 싶어서.. 표정이 울상이다 ㅋㅋ
삼선계단.. 옆으로 돌아가는 등산로가 있지만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무섭지만 도전했다 ㅠ.ㅠ
아래를 안볼라고 기다렸다가 덩치큰 아저씨를 골라 엉덩이만 쳐다보고 올라갔다ㅋㅋ
암봉들이 제각기 다른모습으로 늘씬한 자태를 뽐내듯 솟아있다
시선을 두는곳마다 절경이다.
마천대.. 완주군민이 개척탑을 세웠다고 한다.좋은뜻으로 세웠겠지만 무슨 도심한복판에 공업탑도 아니고
오히려 대둔산의 수려한 경관을 버린듯하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대둔산의 풍광을 즐기고 있는 친구.
절벽위에서 경치를 감상하는 친구의모습도 파아란 하늘과 어우러져아름답다
낙조산장뒤 마애불.. 오랜세월 풍화작용으로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다.
낙조대에서
낙조대에서 바라본 대둔산의 또다른 부드러운 풍경이다. 마치 두얼굴을 보는 느낌이랄까..
용문골로 하산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