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욜 아침일찍 청도 사리암에 오르다가 만난 산수국..
풀벌레 한마리가 크고 화려한 꽃잎의 유혹에 마음을뺏기고 있는거 같아서
나도 아침 예불 시간에 맞춰 바쁘게 올라가던 발길을 잠시 멈추고 산수국앞에 앉았다.
가운데 작은 보라색 꽃이 씨앗을 맷는 진짜꽃인데 꽃이 너무 작아 벌과 나비가 못찿아 올까봐
작고 앙증맞은 진짜꽃 가장자리를 따라 크고 화려한 가짜꽃이 핀다.
가짜꽃잎은 색깔이 변하면서 진짜꽃이 수정을 할수 있는 가루받이 역할만 하고 나면
스스로 꽃잎을 아래로 뒤집어 모든 영양분을 진짜꽃에게 주고 말라죽는다고 한다..
꽃말은 변하기쉬운 마음..다양한 색으로 변하는 수국한테 딱어울리는 꽃말인데
꽃은 이쁘나 꽃말은 맘에 안들어 진짜꽃을 위해 헌신한 가짜꽃에게 변하지 않는 마음이라는 꽃말을 지어주고 싶다.
'이미지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선사 수석 (0) | 2013.09.20 |
---|---|
해바라기꽃 (0) | 2013.09.07 |
이기대 해안둘레길 (0) | 2013.04.20 |
2013년 정월대보름 달집행사 (0) | 2013.02.26 |
호수속에 드리운 가을풍경 (0) | 2012.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