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봉사를 마치고 집으로 오다가
육교 계단을 내려오고 있었는데 띵~똥~! 하고 울리는 문자 알림음에
기다리고 있던 문자가 있었던지라 확인 할려고 하는 그순간
두계단을 남겨두고 쿠당탕..!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발목을 접질러습니다.
처음엔 너무 아퍼서 발목을 잡고 한참을 낑낑대고 있었는데
어떤 아저씨 한분이 넘어 지면서 떨어뜨린 제휴대폰을 들고 와서 건네 주는데
아픈것도 아픈거지만 어찌나 창피하던지..아저씨는 제가 걱정이 되는지
병원까지 태워다 주겠다며 친절을 베푸시는데 그렇다고 처음보는 아저씨가
내미는 손을 넙죽 잡을수가 없어 도와 주셔서 감사 하다는 인사만 드리고
저혼자 절룩 거리며 근처 가까운 병원으로 갔습니다. 아무리 사진 찍는거 좋아해도 엑스레이 사진은
안찍고 싶었는데.. 태어나서 처음 으로 정형외과 에서 엑스레이도 찍구요 ㅎ
다행이 뼈는 부러지지 않았지만 인대가 늘어나 복숭아뼈 주변이 부었다며 돌아 댕기지 말라는 처방이 내려져
당분간은 산에도 못가고 산토끼가 아닌 집토끼가 되어 버렸네요..
그리고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건..제가 평발이라는걸 처음 알았네요 -.-
의사샘 왈~평발은 오래 걸어면 다리가 아프다던데 여태까지 별로 불편한거 없이 살면서
좋아하는 산에도 가고 밸리댄스도 추면서 저의 튼튼한 11호 자가용한테 얼마나 고마워 했는데..
앞으로 골반변형이 올수도 있고 허리통증과 발가락이 휘는 무지외반증이 올수도 있다고 하니 걱정이네요.
아는게 병인지..괜히 신경이 쓰이고 차라리 모르고 살때가 좋은거 같은데요 이왕지사 알았으니
지금 부터라도 제11호 발통한테 관심을 갖고 아껴가며 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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