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10.11/21(일)
어디 : 백암산 밀양시 산내면(885m)
누구와 : 남편하고 둘이서
산행코스 : 호박소 ~ ~도로~암릉~백운산~이정표 사거리~구룡소 폭포~ 휴양소 주차장
날씨 : 맑고 산행하기 좋은날씨
교통편 : 승용차
* 이번 산행은 어디로 갈까? 가고 싶은데는 많고..음식으로 치면 편식하는 것 처럼 나는 산행을
내가 좋아하는 부드러운 산길을 골라서 가는 편이라 남편왈..아직 산꾼이 될려면 멀었다며 핀잔아닌 핀잔을 준다
나는 산을 잘타는 산꾼이길 보담 편안한 산길을 택해 자연을 즐기는 편이다.
이번 산행도 밀양 산내면 호박소 주차장에 차를 두고 나는 산행시간이 조금 긴 가지산으로 가자고 하고
남편은 영남알프스 산군들을 한눈에 바라보며 오랫만에 짜릿한 산행을 해보자며 백운산 암릉구간 으로 가자고 해서
완젼 겁많은 나는 백운산을 올려다 보니 하얀 기암들을 쳐다만 봐도 다리가 후덜덜 거리는데..
울랑은 자기만 믿고 따라 오라며 앞장서고 나는 암릉구간을 지날때 마다 뒤에서 궁시렁 궁시렁 거리며 따라가도
밉지 않은 시선으로 나의투정을 너그럽게 받아주는 남편이 고마운 하루였다...
백운산 산행 들머리는 호박소를 지나 백련사에서 도로를 지나 오르는길이 있는데 우리는 그곳까지 가지않고 중간쯤 휀스를 넘어 리본이 달려있고 올라가는 길이 보여
그곳에서 시작 했는데 정상 적인 등로는 아닌듯 보였지만 길은 뚜렷하게 나있었다.
산행 들머리. 휀스를 넘어 바로 가파른 오르막이다
너덜길을 지나면 본격적인 암릉구간이다
암릉에 매달려 바위와 맞짱 뜨며 즐기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는 암릉만 보면 다리부터 후덜덜 거린다 ㅠ.ㅠ
암릉 곳곳에 명품 소나무가 발길을 멈추게 하고..
백운산 정상에 가기전 넓은 전망바위 맞은편에 보이는 산이 얼음골에서 천황산 정상으로 바로 오르는 케이블카 공사중이란다..국내 최대 억새 군락지 사자평..
그리고 슾지인 산들늪.고산평원을 누구나 쉽게 올라 구경할수 있게 한다는데.. 좋은풍광을 산꾼들만 볼려는 욕심은 아니지만 전국 유명한 산에 설치 하려는 케이블카가
필요 하다면 환경을 고려해 꼭 필요 한곳에만 설치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곳곳에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철계단도 있어 등로는 안전하게 되어 있지만 겁많은 나는 긴장의 연속이다..
영남알프스의 최고봉인 가지산에 묻혀 상대적 으로 작아 보이는 백운산은 산전체가 암릉이라 내겐 디기 까칠한 산으로 다가왔다 ㅎ
산허리를 굽이도는 울산~밀양을 이어주는 24번국도
영남알프스의 최고봉인 가지산.
구룡소폭포.. 지금은 수량도 적고 낙엽으로 덮여 있지만 여름엔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로 산님들의 발길을 머물게 하지않았을까..
호박소 가는길..삼양교 다리를 지나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도로 왼쪽 산악회 리본 달려있는 휀스를 넘어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임
가파른길을 조금 내려가면 리본이 달여있는 등로를 따라 호박소까지 15분정도 소요됨.
호박소..둥그스레한 절구통 모양의 암반으로 되어있고 밀양 8경의 한곳..
호박소를 둘러본뒤 내가 좋아하는 얼음골 사과 한박스 사고 가지산 온천에 들러 목욕후 집으로 돌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