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산
언제 : 2016.7/24(일)
어디로 :경북 청도군 운문면과 경남 밀양시 산내면 경계에 있는산(1.188m)
산행코스 : 석골사~비로암 폭포~ 정구지바위~상운암~운문산 정상(1.188m)~딱발재~석골사 약10 km
요즘은 건강이 좋지않아 시골어머님을 우리집으로 모신이후로
삼시세끼 챙겨드리다 보니 조금 분주해진 일상을 보내는데
토욜 저녁에 대구 사는 막내 시누이가 내려왔길래 일요일 하루 어머님을 부탁하고
랑하고 둘이 오랫만에 산행을 나섯다
삶이 분주해질수록 마음에 여유를 주기위해 나는 자연에서 내삶의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서
맑은 계곡를 끼고 오를수 있는 운문산으로 향한다.
토깽이 발자국은 파란 화살표로 콩~콩!!
석골사 입구 시원하게 내리치는 폭포 물줄기가 유혹을 하지만
석골사를 지나
뒤편으로 이어지는 나무그늘이 시원한 초록초록한 산길로 따른다..운문산 정상까지의 거리가 제법길지만 쉬엄쉬엄 올라가기로..
딱딱한 돌길과 보드라운 흙길을 번갈아 만나고 치마바위가 보이는 곳에선 시원하게 불어주는 바람샤워도 하고..
정구지 바위에 이르니 크다란 돌덩이를 왜 정구지 바위라 하는지 탐색을 하기시작하는 랑..
바위 위에 정구지 처럼 생긴 풀들이 자라고 있어서 그런가? 경상도 사람들은 부추를 정구지라고 불러서?
물소리를 들어며 걷다보니 숨어 있는 이끼 계곡 찾아내고..
상운암 마당엔 상추며 갖가지 여름채소가 자라고 있었는데 스님이 뜯어가서 먹어라고 했지만 우린 시원한 물만 가득 채웠다
상운암 마당에서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다시 딱발재로 내려와
조용한 계곡에서 발담그고 준비해간 수제비를 끓여 먹었는데 세상에서 젤루 맛있는 수제비였다
하루전날 우려낸 다시물은 냉동고에 살짝 얼려 준비하고 호박이며 감자는 미리 깍아 봉지에
밀가루 반죽은 아침에 주물떡주물떡 치대어 준비해두면 다음은 랑이 알아서 다해주니
토깽이는 숟가락만 들고 앉아 있다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된다는거ㅎㅎ
뜨거운 수제비를 먹고나니 땀이 줄~줄~
물속으로 풍덩 여름 산행의 묘미 알탕도 즐기며..
맑은물..시원한 바람 ..숲이 참좋다^^
딸~랑~딸~랑 풍경소리와 예쁜 절집이 어우러져 평온암이 느껴지는 석골사로 내려와
부처님께 하산 인사를 하고 산행을 종료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