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백암산
언제 : 2014. 1/199일)
어디로 : 울진 백암산(1.004m)
누구랑 : ㅇㅇ산악회 44명이랑 동행
산행코스 : 백암태백온천모텔 → 백암폭포 갈림길 → 천냥묘 → 헬기장 → 정상 → 백암산성 → 백암폭포 → 태백온천모텔 (원점회귀)
♥ 2014년 1월19일 친구가 정회원으로 있는 산악회 정기 첫산행을 가는날이다..울진 백암산으로~~
5시30분.. 모닝콜이 울리기 시작하는데 하루전 토요일.. 친구들과 해운대 삼포길( 미포.청사포.구덕포) 을 걷고 와서 그런지
졸린눈을 게슴츠레하게 뜨고 이불속에서 밍기적 거리고 있는데 남편이 먼저 일어나 밥먹고 산에 갈려면 얼릉 준비를
하라며 재촉을 한다ㅎ 언제나 그렇듯 산행을 가는 날이면 같이 가지 못해도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남편덕에
철저한 겨울산행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선다. 오늘 산행길도 즐산 안산이 될거 같은 예감으로 6시30분 이른 겨울아침
차갑고 시원한 공기를 맞으며 출발지로 향한다..출발지에 도착하니 집행부 몇분이 반갑게 맞이해 주시고..
기분좋게 버스에 올라 자리를 잡고 있으니 총무 안개님이 주전자를 들고 와서 직접 홍삼과 대추를 넣고 달인물을 일일이 다니면서 대접해주시니
땃땃한 한방차 만큼이나 느껴지는 총무님의 마음이 감사하다 ..인원첵킹을 마친 버스는 7시을 조금 넘겨 울진으로 달리기 시작..
그리곤 또 청심환을 나눠주길래 청심환은 먹지 않고 몸에 좋다는건 뭐던지 먹는 토깽이의 짝지를 위해 호주머니 속으로 쏘~옥!!집어노코
뒤이어 등장하는 크다란 곰솥..안에 뭐가 있는지 궁금해 목을 쭈욱 빼고 궁금해 하고 있는데
산악회 카페 운영자 허브님이 새벽부터 일어나 끓인 호박죽이라네! 허브님의 사랑과 정성이란 양념이 들어간 호박죽을
이쁘고 마음 좋은 여성 부회장님이 서빙을 하시니 안그래도 토깽이가 좋아하는 달달한 호박죽 맛이 두배로 더 맛있는거 같아
출발부터 입이 즐거워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넹 ^~^
그리고 이어지는 회장님의 인사와 5기 집행부의 소개를 차례로 하고
경주를 지나 7번국도를 달리는데 오른쪽으로 푸른 동해바다를 끼고 백암온천 으로 유명한 백암산 산행 들머리에 도착
인원첵킹을 마치고 10시30분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빨간 화살표 따라 진행..
본격적인 산행 들머리로 들어서면 아름다운 소나무 숲이 이어지며 산길은 완만하다 못해 심심하다고 해야하나??
겨울산행지로 눈이 많이 온다고 하더만 눈은 커녕 먼지만 폴~폴나네 그려!!
사실 어제 걸었던 둘레길의 피로도 있고 해서 산행보다 백암산 아래 온천이 더 땡기는데
집을 나설때 마다 개인행동 하지말고 꼭 단체행동 하라는 남편의 당부도 있고해서 산악회 회윈님들의 꼬랑지를 잡고 산으로 고~고
친구랑 이야기 하면서 사부작 사부작 걷고 있는데 허브님한테 찍힌 몰카ㅋ
고개를 들어 쭉쭉 빵빵 뻗어있는 멋진 금강송도 한컷!
천냥묘..허브님이 설명해줬는데 기억력의 한계로 명당자리라 천냥을 주고 샀다는거 밖에ㅠㅠ
천냥을 주고 싼 묘터에 묘2기 후손들은 얼마나 잘되어 있을까??
언제적에 내린눈 인지 8부능선쯤 오르니 눈이 쌓여 있는데..발밑에 쇠붙이 아이젠을 달기 싫어 그냥 정상 까지..
산을 오를때 이웃사촌님이 백암산 정상에 검은돌 이 있다더니 참말로
흰바위산이라 불리게된 백암산 정상엔 검은돌이 떡하니 앉아 있는데! 높이는 천사??
먼저 도착한 회원님이 둥게둥게 둘러앉아 정분을 나누며 맛있는 점심을 나눠먹고 있는데 토깽이도 낑기가 꿀맛같은 점심을 먹고..
동해 바다쪽으로 눈한번 마추고..
하얀 이불을 덮고있는 반대쪽으로도 둘러보고..
정상에서 흰바위 방향으로 내려서면 급경사 로프지대와 미끄러운 눈길이 나오는데
하산길이라 발밑에 아이젠 그리곤 양손엔 스틱을 들고 있어 이름 그대로 백암산의 흰바위를 담지 못하고..백암산성 터에서 잠시 쉬면서
전망대에서 바라본 새들의 보금자리 새터바위와 금강송
새들은 외출을 했는지 땡겨서 봐도 안보여..
백암산의 볼거리 백암폭포..
폭포는 흘러 내리지 않고 휴식중이지만 폭포라도 없었음 심심한 산길에 울고 갈뻔 했다는거..ㅎㅎ
백암폭포를 내려서며 삼거리 갈림길을 지나 원점회귀 산행을 마치고 시원한 막걸리와 콜라겐이 풍부한 닭발 편육으로 1차 하산주를 맛있게 먹고
30분을 버스로 이동한후 식당에서 매운탕 으로 저녁을 먹고 어둠이 내린 동해안 7번국도를 따라 부산으로 향하는데
앞자리에 앉은 허브님이 남성분들을 위해 젊게사는 특강을 하시는데 뒤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토깽이가
공짜로 가르쳐 드리면 우짜냐고 그랬더니 젊게 사는 특강은 1탄으로 마무리 하시고 제 2탄은 다음달 산행에서 들을수 있길 기대하면서
입이 즐겁고 좋은 사람들과 한께 했던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