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산행 (간월산~신불산)
언제 :2013년 9/21(토)
어디로 : 간월산( 1.069 M) ~ 신불산(1.159 M)
산행코스 :간월산장~임도~간월공룡능선~돌탑 ~간월산정상~간월재~억새길~신불산~신불공룡능선~홍류폭포~간월산장 원점회귀
*추석연휴 3일간을 가족들과 조상님께 주부로서 최선을 다하고
가족들이 모두 각자의 일상을 찾아가고 나니 추석연휴로 이어지는 토요일은
부부둘만의 여유로운 시간이다.그래서 산행도 하고 피로도 풀겸 어디로갈까 하다가
가을정취하면 가을햇살에 반짝이는 억새가 제일 먼저 생각나는곳..영남알프스로 출발이다~♪
이번산행은 부산일보 산행지도를 스마트 폰속에 옮겨담아 참고했다.
신불산 산행을 올때마다 멀리서 쳐다만 봤는데 이번엔 간월공룡능선 도전이다!!
계곡도 건너고 임도를 지나 간월공룡능선 시작..
발디딜 공간이 있는 로프구간에선 뒤를 돌아보는 여유도 부려보고..ㅎㅎ
우리 애마를 두고온 주차장과 등억온천단지가 발아래로 쪼맨하게 보인다
가야할 암릉을 바라보며..
암릉을 잡고 힘들게 오른만큼 시원하게 열리는 조망을 선물하는 공룡능선이다.
눈앞에 떡하니 버티고있는 집채만한 바위를 안고 돌아서 오르면..
억새와 들꽃을 사랑한 산사나이의 추모비가 있다..
그리고 들꽃처럼 살고 싶은 아지매ㅋㅋ
으~메 쪼매만 있음 온산에 단풍들것네!!^^
돌탑..사실상 간월공룡이 끝나는 지점이다
간월산 전망대에서 정상으로 오르는길..키작은 간월산 억새를 보호하기위해많은 노력을 하는거 같은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일까..
여기저기 사람들의 발길에 밟혀 쓰러져 있는 억새가 많이 보였다..
간월산 정상으로 오르면서 바라본 간월재.. 영남 알프스를 대표하는 억새군락지이니
토깽이의 블로그를 찾는 블님들에게 바쁜일상에서 벗어나 가을정취를 만끽하기에 강추하고 싶은곳이다..
파아란 하늘과 하얀구름.. 산먼당에 서있는 산님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이뿌당^^
간월공룡은 신불산 공룡능선에 비하면 높이나 규모면에서 한수 아래지만
그래도 집채만한 바위와 로프구간이 많아서 짜리몽땅한 다리로 오르느라 식겁했다..
간월산의 나무화석..얼마전 금정산 자락 금선사에서도 나무화석을 마이 봤는데 요기에서 또보넹..요건 몸값이 얼마쯤 될까??
내려올때 본풍경과 올려다 보는 풍경이 이렇게 다를까..가보지 않은 알프스를 우리나라의 영남알프스라고 불리는 하늘 억새길을 걸어며 상상해본다^^
자연과 어울리는 지은 간월재 휴게소..매점을 비롯해 간월재를 관리하고 있는 직원숙소와 악천후에 산객들이 대피할수 있는 쉼터도 있다.
우린여기서 커피가 아닌 쮸쮸바 한개 1.200원 두개를 사서 입에물고 바람에 하늘거리는 억새의 몸짓을 감상한다..
신불산 정상으로 오르면서..
명품 울주라고 새겨진 정상석이 새로 생겼다.
영남 알프스의 산군중 가지산 재약산 다음으로 높은 신불산 정상에 명품 정상석..그옆에 서서 토깽이도 명품이 되어볼까나..ㅎㅎ
하산할 신불산 공룡등도 함보고..
신불산 공룡 칼바위를 흔들림없이 꿋꿋하게 걸어갈수 있게 해달라고 돌탑에 기도한후..하산
아~아~웃고 있지만 본격적인 칼바위 앞에서니 다리는 후덜 거린다..암릉길 내려서는 길은 더무서워 ㅠㅠ
딱딱한 공룡등딱지 걷는길도 어느듯 끝나는가 싶더니..
횽류폭포로 내려선다..가뭄때문인지 폭포 물줄기는 얼라 오줌줄기 처럼 가늘게 떨어지는데
그밑에서 알탕하는 아저씨들을 몰카로!!
우리도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딱딱한 공룡등딱지를 걸어 댕긴다고 수고한 11호자가용 발통을 물에 담그니 산행의 피로가 싸~악..
간월산과 신불산 산행을 이은 이번산행도 자연의 향기속에서 즐산이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