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2012년 해맞이 산행(백양산)

산수니 2012. 1. 1. 18:10

☞ 2012년1월1일 신년 해맞이 산행.

어디로? 우리집 뒷산(백양산)

누구와? 짝지랑

 

* 따르릉~! 새벽5시40분..알람이 울리고.. 올해도 해마다 동네뒷산에서 어김없이 맞이하는

햇님을 마중하러 남편은 새벽부터  커피를  태워 보온병에 담고 부지런을 떨고 있는데

 나는 날씨가 꾸무리해서 일출을 볼수 없을낀데  올해는  올라가지 말자며

따땃한 이불속에서 나오기 싫어 밍기적 거리고 있는데  랑은 꼭 빌고 싶은 소원이 있는지

구름사이로 일출을 볼수 있을꺼라 하면서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 저를 꼬드겨 집을 나서습니다ㅎㅎ

 

집에서 6시 출발 운수사뒤 깔딱고개 코스로 애진봉 으로 올라서니 7시21분..부산 앞바다에서 해뜨는 시간이 7시32분..

 임진년 새해를 맞이 할려고  애진봉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우리는 백양산 정상을 향해 일출시간에 맞추느라 엇~둘! 엇~둘! 부지런히 걸어..

7시34분 백양산 정상에 도착..어디에 서면 젤루  잘보일까 싶어  짧은 다리에 까치발로 서서 목을빼고 요리조리 암만 찾아봐도

마땅한 자리가 없어 다른 자리를 찾아 갈려고 하는데  그때 키가 크고 잘생긴 총각이 돌삐위에 올라서서 보라며 자리를 양보해준다..

새해 첫날부터 복받은 셈이다 ㅎㅎ 총각이 양보해준  자리에 낑기가  다같이 햇님 바라기..^^     

 

드디어 일출시간이 조금지난 7시39분..구름 사이로 햇님이 조금씩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고

매일매일 뜨고 지는 해인데 새해 첫 햇님은 누구에게나 큰의미가 있나보다! 모든사람들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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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아라 해야 해야~! 

어제보고 오늘보고 매일봐도 보고 싶은 반가운 님처럼 환하게 웃고 있는 햇님을 보면서

반갑다 2012년.. 매년 똑같은 소망이지만 올해도 가족모두 건강하고 태양처럼 뜨겁게 사랑하고 열나게 살아보자~^^ 

 

한살 더먹은 토깽이 새해 인사 드립니다~^^

2012년 온세상을 환하게 비쳐줄 햇님을 뒤로하고 하산길로..

 

강추위로 꽁꽁 얼어있던 운수사 계곡에서 잼나는 썰매 놀이 작업중..ㅎㅎ

혼자서 신이난 아지매 ㅋㅋ

 

 

 

하산길 운수천 계곡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시 소소한 일상으로 돌아온 산토끼의 새해 첫 일상 이야기 끝~

웃다보면 좋은일이 생기고 일이 잘풀린다네요..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친구님들도 많이 많이 웃으시는 한해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