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노트

들꽃향기 속으로

산수니 2010. 5. 7. 20:33

* 5월7일 들꽃축제와 된장으로 널리 알려진 서운암을 찾았다.

 축제가 끝난지 일주일 지났지만 주말에는 복잡할것 같아 혼자

평일인 금욜 아침 집에서 9시30분에 출발해 통도사 입구 도착하니까 11시다

버스에서 마음좋은 보살님을 만나  동생이라 공갈치고 입장료(3.000원)을 안내고 들어갔다.

초파일을  맞아 등만들러 가신다길래 나는 서운함 간다고 했더니

"왜혼자 다니냐며?"여자 혼자 댕기면 안되는데"하시면서

혹시 성격이 까칠해 친구가 없는것 아니냐며  농담처럼 말씀하신다.

친구가 너무 많아서 다델꼬 올수 없어 혼자 왔다고 했더니 웃으신다. ㅎㅎ

 

 

 입구에서 서운암까지 더하기 해보니 2.9k 내한테는 식은 죽먹기다 ㅎㅎ

 

                                                       버스에서 만난 보살님은 입구에서 차를 타고 통도사로 가시고

                                         나는 일부러 걸어가고 싶다며 헤어진후 부처님 마음처럼 맑고 지혜로운 마음으로 출발~

 은은한 솔향에 취해 부드러운 바람을 가르며 걷는 혼자만의 여유로음이 너무 좋다.담에도 종종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볼참이다

 서운암에서 점심공양이 12시부터 하는지라 통도사는 나오는 길에 들러기로 하고 서둘러 서운암으로 향한다.통도사에서 서운암까지 내걸음으론 10분정도 걸렸다.

 

 

 

 11시40분 서운암 도착.입구 연못에 아직 연꽃이 없다.

 공양하기전 일단 부처님께 인사부터 하고..

 토방으로 만든 삼천대불..

 금강산도 식후경..일단 뱃속부터 채우고..

 

 된장으로 유명한 서운암 옹기들.. 나는 아무리 먹어봐도 울엄마표 된장이 젤루 맛있다!

 

 금낭화.. 똑딱이라 내가 원하는 대로 담을수가 없어 아쉽지만 보는 것만으로 만족한다.

 

 

 할미꽃..작년에 왔을땐 다지고 없었는데 올해는 아직까지 피어있다.

 

 

 할미꽃 군락지.. 거의지고 쪼매만 피어있다.오늘 오길 정말 잘한거 같다.ㅎㅎ

 아저씨 두사람이 비싼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길래 부탁을 드렸더니 한분은 사진 작가라면서 옆에 제자라는 분이 몇장  찍어 주시고는

내게 허락도 없이 나를 배경으로  사진을 따라 다니면서 찍길래 쪼맨한 아줌마 대신 늘씬한 아가씨 그림이 좋지 않겠냐며 했더니

허허 그리며 웃으신다.

 

 잠시 소나무 그늘에 앉아 가져간 토마토를 간식으로 묵고는  통도사로 향한다..

 

                                                  오색등 아래로 다정하게 손잡고 걸어가는 연인들 모습이 아름답다..

                                                      나는 혼자서 뻘쭘하게 서서 ㅋㅋ

 

                                          석가모니불..법당안으로 들어가 통도사 부처님께도 기도 드리고..

                                                      통도사는 대웅전 안에는 불상이 없고 대웅전뒤 부처님 정골 사리가 모셔져 있는 불보사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