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덕유산

산수니 2010. 1. 17. 13:23

* 언제 : 2010년 1/16(토)

* 어디로 : 덕유산 (향적봉) 1.614m

* 누구와 :친구랑 둘이서

* 산행코스 : 삼공리 ~백련사~향적봉~설천봉~곤도라타고 하산

* 산행시간 : 많은 등산객들로 인해 줄을서서 올라가야 했고 기다림의 연속이라 산행시간은 의미 없음 (5시간40분)

* 산행경비 : 리무진버스 35.000원  곤도라 8.000원  우동 3.500원  시내차비 2.000원  합:48.500원

 

* 올겨울 들어 연이어 들려오는 뉴스는 전국적인 폭설과 한파 피해와 농작물 피해도 속출한다는 보도가

 내가 사는 부산에서는 먼나라 이야기로만 들리고   아름다운 겨울 설경이 보고 싶어서 친구와 시간을 맹글어

겨울설경으로 손꼽히는 덕유산을 찾았다. 산먼당에서 멋진 상고대를 볼수 있으리라는 설레임으로 주례에서 8시15분 출발~

삼공리 도착이 12시10이다.차량이동 시간만 4시간. 스키시즌이라 스키장 초입부터 차가 밀리고 나처럼 겨울 설경을 보러온

많은 등산객들로 백련사에서 ~향적봉까지는 줄을서서 올라가야 했고 또 추위에 떨면서 1시간을 기다려 곤도라 타고 내려 오면서

나의 인내와 너그러운 마음을 시험한 산행 이었다고 할까? 이름처럼 덕이 많고 너그러운 모산을 찾아서 그런가 ㅎㅎ

비록 기다림의 연속인 산행 이었지만 부산에서는 볼수 없는 눈구경 원없이 했고 향기가 쌓이는 봉우리(향적봉)에 올라서니

럭셔리하고 행복한 산행이었다.따뜻한 날씨로 비록 멋진 상고대는 볼수 없었지만 다음을 기약하면서..

 

  하얀눈위를 걷기 시작합니다 뽀드득 뽀드득 발밑에선 경쾌한 합창이 들리고

 

 드디어~ 구천동 계곡을 품에 안고서!

 

보석처럼 빛나는 하얀눈 으로 덮힌 구천동 계곡을 옆에끼고

 

 시선을 두는 곳마다 아~!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기쁠때나 슬플때 나의 삶이 메마르고 참을성이 부족할때 오해받는 일이 억울하여 누구를 용서할수 없을때.. 마음에 와 닿는 구절입니다.

 

  백련사 일주문앞. 작은다리를 두고 양쪽으로 전라도와 경상도에서 흐르던 물이 만나는 지점이라고 합니다.

 

현판에 쓰인  대웅전 글자 옆에 작게 한석봉 이라 적혀있습니다

 

 백련사 경내 모습. 이곳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향적봉으로  올라갑니다

 

 백련사에서 향적봉까지 90분이라 적혀 있었는데 산행시간 별의미없음.많은 등산객 들로 끝없이 이어지는 눈쌓인 계단을 줄을서서 올라가야 했습니다.

 

 

 

 

 향적봉 대피소에서. 서울서 오신 아저씨들 어찌나 친절하던지 ㅎㅎ 따듯한 커피 잘먹었습니다!  ^.^

 

 드디어 눈앞에 하늘이 열리고 꿈꾸던 설원이 펼쳐지네요~~

 

 향적봉에 쌓아올린 돌탑처럼 우리들의 우정도 향기롭게 쭉~이어지길 바라면서.. 

 

 파아란 하늘과 함께 하얀옷으로 갈아입고 이어지는 마루금이 황홀합니다.

 

 향기가 쌓이는 봉우리 에서.. 증명사진 한컷 찍을라고 여기서도 줄서서 기다렸습니다 ㅎㅎ

 

 향적봉에서 설천봉으로 가면서

 

  멋진 상고대는 볼수 없어지만 푸른솔위에 하얀눈이 시선을 멈추게 하네요~

 

 

 

 곤도라를 타기위해 줄서서 한시간 기다려야 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계산했습니다 이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면 하루에 얼마? ㅋㅋ

  

 

 

 

 

친구는 줄서서 기다리게 해놓고 혼자 사진 찍고 돌아 댕겨습니다 ㅎㅎ

 

 곤도라 타고 내려 가면서. 서서히 해가 지기 시작 합니다

 

 

 

 어둠이 내리고 무주 스키장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 합니다. 스키장을 빠져 나오는 시간만해도 한참 걸려습니다.